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MZ세대가 좋아하는 콘텐츠 (짧은영상, 감성글, 템플릿)

by sol de naya 2025. 6. 20.
반응형

MZ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공유하며, 서로의 취향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세대입니다. 짧은 영상으로 임팩트를 주고, 감성글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템플릿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조화하는 방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Z세대가 왜 이런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틱톡로고 이미지 사진

짧은 영상, 감각과 메시지를 압축하다

MZ세대가 가장 자주 소비하는 콘텐츠 중 하나는 ‘짧은 영상’입니다. 이들은 정보를 빨리 습득하고, 여러 콘텐츠를 빠르게 훑어보는 데 익숙한 세대로, 긴 영상보다는 15초~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영상에 더 큰 흥미를 느낍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이 그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짧은 영상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을 끌기 쉽다는 것입니다. 영상의 처음 3초 안에 시청자의 흥미를 끌어야 하며,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와 소리, 음악, 자막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MZ세대는 템포가 빠르고 자막이 직관적인 영상에 익숙해, 전달력이 강한 콘텐츠를 더 선호합니다. 또한, 짧은 영상은 자신의 감정이나 일상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단순히 '보는 콘텐츠'가 아니라, '자신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기능하며, 사용자들은 여행, 식사, 데일리룩, 공부 브이로그 등을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공유합니다. 이는 곧 ‘일상의 큐레이션’이라 할 수 있으며, 영상 편집 앱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브랜드들도 MZ세대를 겨냥해 짧은 영상을 적극 활용합니다. 제품 사용법, Before & After, 언박싱, 짧은 후기 영상 등은 MZ세대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콘텐츠형 광고’로 기능하면서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냅니다.

짧은 영상: 알고리즘과 콘텐츠 선호도 변화

최근에는 MZ세대의 짧은 영상 소비 방식도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SNS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 이력, 반응, 좋아요, 댓글 등을 분석해 맞춤형 영상을 추천해 주며, 이는 콘텐츠와 사용자 사이의 연결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ASMR', '공부 브이로그', '하루 루틴' 같은 키워드는 사용자 취향을 세분화해 지속적으로 영상 피드에 등장하게 만듭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MZ세대는 영상 콘텐츠를 더 이상 ‘찾아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춰 들어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만큼 콘텐츠의 첫인상과 압축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일상적이고 편안한 콘텐츠가 인기 있는 것도 이런 변화의 반영입니다. 영상 속 말투, 조명, 음악 모두가 정체성 표현의 요소로 작용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딩 전략이 되는 셈입니다.

감성글, 공감과 연대의 언어

SNS 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감성글’입니다. 감성글은 특별한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MZ세대는 이러한 감성글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며, 일종의 ‘감정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감성글은 주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활발히 공유되며, 배경 이미지와 함께 짧은 문장을 카드뉴스처럼 구성하거나, 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순간의 감정을 기록합니다. 문장 하나로 위로를 얻거나, 웃음을 터뜨리거나, 일상 속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감성글은 MZ세대에게 ‘감정의 피드백 장치’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애쓴 나에게 박수” 같은 문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작은 위로를 나눕니다. 감성글을 통해 사람들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로써 SNS는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확장됩니다. 최근에는 감성글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합니다. 작가나 브랜드 계정에서는 짧은 문구와 함께 제품을 간접적으로 노출하거나, 특정 키워드에 기반한 감성 문장을 큐레이션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텍스트 기반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 못지않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성글: 일상의 심리치료 같은 존재

감성글은 단순한 글귀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정신적인 위로가 필요하거나 자기감정을 표현할 창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감성글은 일종의 ‘셀프 테라피’ 기능을 하며 MZ세대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제공합니다. 특히 밤 시간대나 출근·등굣길 시간에 감성글을 업로드하거나 읽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감정의 리듬과 콘텐츠 소비 패턴이 맞물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MZ세대는 ‘좋아요 수’나 ‘댓글 수’보다, ‘누가 봐줬는지’, ‘누가 공감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특성은 콘텐츠를 통한 관계 형성과 정서적 유대를 중시하는 MZ세대만의 디지털 소통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성글은 비록 짧은 문장이지만, 오히려 더 강한 관계성과 확산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템플릿 콘텐츠, 나를 표현하는 프레임

템플릿 콘텐츠란, 일정한 질문이나 포맷이 주어지고, 그에 맞게 사용자가 직접 내용을 채워 넣는 방식의 콘텐츠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나의 목표 3가지’, ‘내가 요즘 빠진 것 TOP5’ 같은 형식은 SNS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MZ세대는 이러한 템플릿을 통해 나의 생각과 취향을 간편하게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공유합니다. 템플릿 콘텐츠는 참여형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확산력이 뛰어납니다. 하나의 계정이 만든 템플릿이 수천, 수만 명에게 퍼지면서 동일한 틀 안에서 각기 다른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트렌드가 생겨나는 구조입니다. 특히 스토리나 릴스, 혹은 트위터 밈 구조와 결합되었을 때 파급력이 큽니다.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틀을 따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템플릿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또, 템플릿 콘텐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반복 소비되기 때문에, 콘텐츠 수명이 긴 편에 속합니다. 브랜드 또한 템플릿 콘텐츠를 활용해 MZ세대와 친밀감을 쌓고 있습니다. 특정 상품을 주제로 한 ‘YES or NO’ 템플릿, 소비 성향 테스트, 성격 유형 콘텐츠 등은 높은 참여율을 유도하면서도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템플릿 콘텐츠: 세대 공감의 놀이 문화

템플릿 콘텐츠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놀이와 문화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말이 되면 ‘2025년 내 인생 BGM은?’ 같은 형식의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수많은 사용자가 이를 채워 넣고 공유하면서 일종의 ‘디지털 풍습’처럼 자리잡습니다. 또한 여러 밈 계정이나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템플릿은 세대를 아우르는 놀이 방식으로 발전하며, MZ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템플릿 콘텐츠는 자신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가볍고 재미있는 형식 속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템플릿에 자주 참여하며 서로의 콘텐츠를 확인하고 연결됩니다. 결국 템플릿은 단순한 양식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는 하나의 ‘디지털 거울’이 되는 셈입니다.

확장된 결론: 진짜 연결은 감각보다 감정에서 시작된다

MZ세대는 콘텐츠를 ‘보기 위한 목적’보다는 ‘소통하고 느끼기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콘텐츠가 감각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거기에서 공감을 얻지 못하면 오래 살아남지 못합니다. 짧은 영상은 메시지 전달의 속도와 스타일을, 감성글은 정서적 유대를, 템플릿은 자기 인식과 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세 가지 요소 모두는 MZ세대의 디지털 감성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콘텐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감정 기반의 사회적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크리에이터들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기술보다 감정, 시청률보다 진심, 형식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반응형